제주 이중섭 미술관 이중섭 생가 방문 후기 (feat. 이중섭거리 서귀포극장)
이중섭 미술관 방문 후기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설날, 추석 휴관)
운영시간 09:30 ~ 17:30
서귀포시에 위치한 이중섭 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이건희 컬렉션의 티켓팅 실패로 황소 그림을 못 봤지만, 제주도에서 이중섭의 황소를 접할 수 있는 기대감에 걸음을 서둘렀습니다.
제주시에서 운영해 저렴한 티켓 가격이 미술 관람 전인데도 불구하고 마음에 안정을 주었습니다.
입구에는 음료수 반입이 안되 먹다 남은 병들이 주인을 기다리듯 모여있었습니다.
어른 (25세 ~64세) 1,500원
청소년 (13세~24세) 및 군인(하사 이하) 800원
어린이(7세 ~ 12세) 400원
1층에 있는 이중섭의 황소 그림입니다. 원작을 확대한 그림인데요.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포토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중섭 미술관에 있는 유일한 황소 그림이어서 아쉬웠습니다.
이중섭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1층에는 관람객들이 많아 안내하시는 분께서 2층 먼저 관람하라고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2층 입구에는 "이중섭에게 보내는 그림 편지" 기획행사를 하고 있었는데요. 준비되어 있는 색연필을 이용해 이중섭에게 그림 편지를 보내 접수하면 선정하여 그림편지 책을 발송해 주고 있었습니다.
2층 기획 전시관
2층에는 다양한 각계각층에서 이중섭에 연관된 작품들을 기증한 전시실입니다.
사진만 보아도 멋쟁이였을것 같은 이중섭. 이중섭의 가난했던 시절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그림에서 뭔가 애잔함이 묻어 나왔습니다.
이중섭 미술관의 발자취를 벽면 한편에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연대기를 그려 놓았습니다.
이중섭 미술관은 이중섭의 피난지인 서귀포 집 인근에 지어져 개관을 하였다고 합니다.
3층 옥상에는 전망대가 있었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니 이중섭이 피난생활을 하면서 풍광을 담은 섶섬이 보였습니다. 저 섬을 바라보면서 일본에 있는 가족들을 그리워했을까요? 많은 생각이 교차하였습니다.
1층 이중섭 미술관
1층 입구에는 이중섭의 삶이 기록되어 있었는데요. 너무 젊은 나이에 돌아가셔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중섭이 그리워한 아내와 아들에게 보낸 일본어로 된 편지입니다. 가족에 대한 진정한 사랑과 보고 싶어 하는 열망이 담겨 저 있었습니다.
담뱃갑에 있는 은종이에 그린 이중섭의 은지화입니다.
삼성이 기증한 작품이라서 그런지 뭔가 더 뚜렷하게 작품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은지화에 가장 많이 그린 가족입니다. 은지화는 제주도의 서귀포 시절에 행복했던 가족의 모습을 추억하며 아이들이 물속에서 물고기와 게들이 어울려 노는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부유했던 어린시절의 마지막 자존심이었을까요? 주변 예술인들의 지원을 거절하고 짧은 생을 거둔 이중섭의 애환이 작품 속에서 묻어났습니다.
이중섭 기념품
이중섭 작품이 새겨진 엽서와 액자 시계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중섭 생가
미술관을 다 관람하고 이중섭이 살았었던 생가를 방문하였습니다.
한평 남짓한 좁은 방에서 이중섭이 생활하였던 공간을 보고 있으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중섭 거리
이중섭 미술관 바로 앞에 있는 이중섭 거리입니다.
거리 곳곳에 이중섭의 작품들과 벽에 그려진 문구들이 이중섭의 거리임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중섭 거리에 위치한 서귀포 극장에서 진행 중인 은지화 체험을 하러 방문하였습니다.
이중섭의 작품을 보면서 물감 또는 크래용을 이용해 직접 그려보는 체험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참가비는 무료였습니다.
서귀포 극장 내부에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안쪽으로 들어가니 널찍한 야외무대도 있었습니다.
제주도 여행 중 또 다른 경험을 준 이중섭 미술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