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맛집 대화정 진짜해장국 40년 전통

안녕하세요. 해피바이러스입니다.

지난 주말 동대문 악세사리상가를 갈 일이 있어서 들렸다가 맛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이렇게 찾아가 봤는데요. 사실 작년에 한번 방문할 기회가 있어서 가봤는데 마침 주방 리모델링을 해서 아쉽게 먹지 못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 249-20 1층

오랜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입구. 맛집의 포스가 느껴지는데요. 저는 솔직히 이런 분위기의 가게를 좋아합니다. 네이버 검색 시 "대화정"으로만 검색하시면 다른 음식점이 나와 "진짜 해장국"으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코로나 전에는 24시간 영업이였지만 지금은 거리두기로 저녁 10시까지 운영합니다.

진짜해장국진짜 해장국 보통은 우거지와 선지만 들어있고(시키시면 고기도 제법 많이 들어있습니다.) 진짜 해장국 특은
뼈가 추가된 구성입니다. 삽겹살은 패스하였습니다.

저녁시간 전이었는데도 제법 테이블에는 손님이 있었습니다. 혼밥 하기 딱 좋은 메뉴라 평일 점심에는 직장인들이 많이 올 것 같았는데요. 실제로 평일 점심에는 대기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1981년부터 시작하셔서 해장국만 40년을 끓였다니... 일단 맛은 보장되는 걸로!

기본 찬입니다. 해장국의 기본인 깍두기와 김치, 양파까지! 솔직히 해장국에는 많은 반찬이 필요 없죠.

다진 청양고추와 파채 그리고 다진 양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본에 충실한 맛을 보기 위해 잠시 뒤로 미루어 두었습니다.

보통과 특을 시켰습니다. 사진에 나와있듯이 보통에도 제법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은 특으로 시키는 것을 추천!

리뷰에 선지는 잡내가 많이 났다는 글을 보고 걱정을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고 부드러웠습니다. 우거지가 흘러넘칠 듯이 많이 주었고 심지어 아이들이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을 보시더니 사장님께서 추가로 더 우거지만 내어 주시더라고요.

특에 들어있는 뼈입니다. 두 덩어리 정도가 들어있었습니다.

흰쌀밥도 같이 나왔습니다. 밥의 양은 생각보다 적었는데 해장국 자체의 양이 많아 일부로 적게 주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국물부터 한 숟가락 떠봤습니다. 깊은 맛이 나는 깔끔하고 맑은 국물은 실로 오랜만이었는데요. 점점 간이 세지는 음식점들 사이에서 보석 같이 다가왔습니다. 매운 맛이나 장맛에 의존하는 해장국집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밥을 급하게 하나 말았습니다.

해장국의 정석. 밥과 김치와 우거지의 혼연일체 한입 시공입니다. 소고기 육수에 된장으로 더한 깊은 감칠맛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완뚝! 을 해버렸네요.

중간 정도 드시고 기호에 맞게 다진 양념 또는 칼칼하신 걸 좋아하시면 청양고추를 넣어 먹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국물 맛을 전혀 헤치지 않고 드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